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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롤드컵 4강 T1 VS JDG 경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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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JDG의 4강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JDG의 레드 픽에 관해 많은 분석이 있다.


이들 분석 중 하나는 T1의 바텀을 두고 견제하려는 JDG의 한 수라는 것이다.


오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2경기 T1 대 JDG전을 앞두고 1세트 진영 선택을 위한 코인 토스가 10일 진행됐다.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JDG는 블루 진영이 아니라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T1은 블루 진영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메타를 앞서가는 팀이라는 평가가 많다.


PS 에널리틱스에서 인게임 분석을 담당하는 강현종 전 감독은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원거리 딜러 픽은 물론 '케리아' 류민석이 대체 어떤 서포터 픽을 들고 나올 지 이제는 예상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JDG가 블루 진영을 선택한 후 야심차게 뽑은 1번 픽이 그대로 카운터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레드 진영이라면 상대의 의도를 두 번 받아칠 기회가 생긴다. 바로 레드 3픽과 5픽이다. 특히 바텀에 포커스가 몰려있는 이번 롤드컵 메타, 그리고 대체 무엇을 할 지 알수가 없는 T1을 상대로 블루 진영에서 먼저 패를 보여주기에 JDG가 부담이 크다.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따라가는 것이 '룰러' 박재혁이라는 걸출한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JDG에게는 나름 합리적이라는 것이 강현종 전 감독의 분석. 특히 정글 갱킹을 통한 첫 드래곤 직전 바텀 주도권 확보에 이어 드래곤과 전령, 그리고 드래곤을 가져가는 오브젝트 주도권 싸움에서 바텀 조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8강에서 LNG를 상대로 레드 진영에서만 3대 0 승리를 거둔 T1의 블루 진영 밴픽 전략을 알 수 없는 것 역시 JDG에게는 부담이다. 8강에서 KT를 상대로 이미 블루 진영 밴픽을 보인 JDG이지만, T1은 레드 진영에서만 3세트 승리를 거뒀고 스위스 스테이지 포함 레드 진영 4세트 승리다. 5전제 경기를 치뤄야 하는 이상 스코어가 밀리는 상황이 아니라 차라리 일찍 보는 게 나을 수 있다는 또다른 전문가의 분석도 있었다.


광동 프릭스 등 연습 상대가 부족하지 않은 T1은 대회 후반부이지만 충분히 스크림을 진행할 수 있고, 전력 누출을 고민하지 않고 경기 전략을 짤 수 있는 상황. T1과 JDG의 경기는 밴픽 단계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롤드컵은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연습 상대를 구하기 힘들었다. 8강을 거쳐 4강과 결승에 가면 결국 연습하는 팀이 다음 라운드 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즌을 끝낸 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다. 롤드컵 클라이언트 버전은 오직 롤드컵 시즌에만 사용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팀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버전이기도 하다. 특히 이 기간은 개별 연습에 집중하고, 팀 연습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역시 롤드컵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팀들은 '고독한 연습'을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아프리카TV에서 운영하는 또다른 LCK 팀인 광동 프릭스가 T1과 연습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고, 이를 양측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포모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김대호 감독은 비시즌에도 강팀과 연습이 필요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도움을 받는 느낌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기상 서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T1에 연습을 요청했는데, T1에서 흔쾌히 이를 수락해 연습에 돌압하게 됐다는 것.


소속팀인 광동 프릭스가 선수의 실력이 좋은 편이 아직 아니라고 평한 김대호 감독은 팀 플레이로 상대와 격차를 줄이거나, 혹은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상대적 약팀인 광동이 T1과 연습하며 챔피언 밴픽 방식이나, 게임 시간대에 따른 정확한 전력 분석으로 교전 시기 정립 및 밴픽 전략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이어 T1의 전력에 관해 "이번 시즌 많은 롤드컵 팀과 연습했다. 우리가 느끼기에 T1이 가장 강했고, 승률도 대 T1전이 제일 나쁘다. 실제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버겁다"라고 전한 김대호 감독은 "케리아와 오너가 항상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탑-미드-원딜 세 라인도 LCK 정규 리그에 비해 경기력 향상 폭이 정말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대호 감독은 "T1이 이겨야 우리에게도 여러모로 얻는 것이 많기에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T1 화이팅, LCK 화이팅!"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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